오늘의 저녁메뉴
감자 치즈 김치전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저녁,
비가 오면 뭐가 생각나죠??
감자 치즈 김치전!! 준비했습니다.
준비물은 부침가루, 계란 한 개, 감자, 김치
그리고 정성과 사랑❤️
우선 감자를 채채채채 썰어줍니다.
부침가루에 물을 적당히(?) 넣고
계란 하나 넣어 잘 섞어주세요.
여기서 '적당히'는 반죽이 조금 묽은 정도?
숟가락으로 떴을 때 또르르 떨어지면 적당한 거예요.
예쁘게 채 썬 감자를 반죽물에 넣어줍니다.
이제 포옥~ 잘 익은 김치도 넣어줍니다.
김장김치를 담그는 집들은, 이 시기에 묵은지가
조금 남잖아요, 괜히 아껴먹다가ㅋ
저도 어머니께서 싸주셨던 김치가 너무 익어버려
열심히 씻어도 먹고, 볶아도 먹고,
또 오늘처럼 전 부쳐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크게 썰려있던 김치를
반죽에 그대로 투하했습니다.
칼로 더 잘게 잘라서 넣으시는거 추천...ㅋ
냉동실에 있던 청양고추도 꺼내 넣어줍니다.
후라이팬에 기름 촤악~ 두르고
반죽 투입!!!
골고루 잘 펴줍니다.
너무 센 불에 구우면 화륵 타버려요.
불 조절 해가며 지글 지글
전 윗부분 수분기가 말라보이면 바로 그 때!
뒤집어줍니다.
꾹꾹이 해주시고요.
영양성분을 골고루, 단백질 섭취를 고려하여ㅋ
모짜렐라 치즈를 툭툭툭 뿌려줍니다. 더 뿌려도 돼요.
비가 오면, 많은 분들이 전을 떠올립니다.
사실 이런 날은 환기도 쉽지 않아서
집에서 해먹기 적당한 음식은 아닌것 같은데ㅋ
비 오는 소리와 전 굽는 소리가 비슷해서 그렇겠죠?
지글지글지글
아님 어떤 집에서 전을 굽는데, 비 때문에 습도가 높아
냄새가 주위로 다 퍼져나가서 그렇게 된건지.
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음식문화가 있다는게
저는 참 멋지고, 자랑스럽기까지 하네요.전을 굽다가 별 생각을 다 해보네요ㅎ
반죽을 싹싹 긁어서, 3판을 구었습니다.
마지막 전을 굽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만 손이 왔다갔다 하네요.
전 귀퉁이가 계속 없어지고 있습니다.전 귀신이 옆에 있어요 ㄷ ㄷ ㄷ 빨리 구워서 먹어야겠습니다🎶🎶
이제 드디어 먹으러 갑니다!!!
하... 구우면서도 엄청 배고팠어요.
옴메!!!
사진 찍으려고 봤더니 절반이 사라졌어요??이런 의리없는 전 귀신
치즈를 올렸지만, 느끼하지 않아요.
담백하고 고소하네요 :)
김치를 많이 넣지는 않았고, 감자도 들어가서
간이 슴슴했어요.
간장 양념 만들어서 살짝 찍어먹었습니다.
입 안 상큼하게 탄산수+오미자 드링킹! 🍺
아쉽게도 마지막 한 장
전 귀신은 마지막까지 그렇게,
젓가락을 움직였다고 합니다...
🥢
비 오는 저녁, 지글지글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