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저녁메뉴
두부 아보카도 돼지고기볶음
오늘 저녁은 뭐먹을까요?
퇴근길마다 와이프와 고민하는대요.
조금씩 살을 빼서 원래의 몸매를 되찾자며
다이어트를 외쳤지만
막상 퇴근길 이 허한 뱃속은
지친 몸도 이끌어 저녁을 준비하게 만드네요.
오늘은 와이프가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로
재빨리 맛있는 저녁을 차려줬습니다.
밥이 없으니 완벽한 다이어트 식단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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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디너 라인업입니다.
삶은 두부 한모
남은 수육 + 콩나물 무침 + 김치 볶음
남은 굽네 고추바사삭 치킨 몇조각
푹 익어버린 아보카도 한 개
먹으면 살이 안찐다는 신비의 깻잎
요즘 저녁으로 두부를 종종 챙겨먹습니다.
사실 두부는 유통기한이 조금 넘어도
포장을 뜯지 않으면 상하지 않고 괜찮더라구요.
'초록마을'에서 국산콩두부 세일할 때 여러개 사놓고
삶아먹고 구워먹고 볶아먹고... 훌륭한 식재료👍
푹 잘 숙성된 아보카도
칼을 갖다댈 필요도 없이 숫가락으로 퍼냈어요.
쿠팡에서 아보카도를 가끔 주문합니다.
아보카도가 환경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예전보다는 조금 덜 먹게 되었는대요.
우선 아보카도를 키우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아보카도 농장을 만들기 위해 울창한 산림을 파괴하고,
각종 범죄조직에서 대농장를 이루어 인권이 유린되는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아보카도.
너무 생각날 때만 가끔씩 사먹어야겠습니다.
장모님께서 사랑으로 버무려주신 김장김치
아보카도와 두부를
김치에 싸서 같이 먹었더니 입 안에서 샤르르
우와... 엄청 크리미하면서 고소한게
궁합이 정말 좋습니다.
다음엔 두부랑 아보카도로 뭔가 만들어봐야겠어요.오오 식상이 막 떠오르네
저녁에 밥은 생략하고 단백질 위주로 챙겨먹으니
배부르게 먹으면서도 괜히 살은 빠질 것 같은
쓸데없는 기대감에 왠지 뿌듯해요.건강하고 행복한 돼지가 되겠지
두부+고기+김장김치+아보카도+간장소스
먹으면 절대 살 안찐다는 깻잎에 싸먹어봤는데..
맙소사
이 조합은??!!
입에 넣자마자 가득 퍼지는 깻잎 특유의 향과
두부, 아보카도 각각의 고소한 풍미..
신선한 김장김치의 아삭함과
돼지고기의 쫄깃함!
그 뒤에 은은하게 느껴지는
두부와 아보카도의 크리미한 식감까지!!
멕시코에 브리또가 있다면
한국에는 깻잎쌈이 있다!!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정말 건강하고 맛있는 저녁식사였어요.
오늘 제 다크서클이 많이 짙었나봅니다,
와이프가 설거지까지 해주시네요 :)
고마워요!
오늘도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