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저녁 메뉴
애터미
감자로 만든 순한 라면
+
김장김치
날이 많이 추워졌죠.
이렇게 추운 날 저녁, 따끈한 국물을 먹으면
얼었던 마음까지 사르르르르...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어머니께서 김장을 하셨다며 김치와
애타미에서 나온 감자라면을 주고 가셨네요.
극강 다이어트 중이던 와이프가
아무런 주저함 없이 단호하게 외칩니다.
"이건 바로 먹어야 합니다!!!"
오늘 저녁은 애터미 '감자로 만든 순한 라면'
제가 '애터미'라는 브랜드를 아는 이유는
집에서 쓰는 선크림이 애터미 제품이기 때문이죠.
선크림이 싸고 좋다고 그러네요, 와이프가.
미국 브랜드 암웨이처럼,
온갖 생활 필수품을 다 파나봅니다.
라면까지 나오는지는 몰랐네요ㅋ
면과 함께 건더기스프, 분말스프가 들어있어요.
춥고 배고파요, 어서 끓여보겠습니다!!!
건더기 스프가 상당히 커요.
일반 라면 건더기의 2,3배 사이즈!
오, 씹는 맛이 있겠는대요?
표고, 파, 당근, 미역 전부 국산으로 썼다네요.
건더기, 분말스프까지 넣고 팔팔 끓이다가
면 투하, 계란도 두 개 넣어줬어요.
휘리릭 다 끓였습니다.
제가 라면 끓이는 동안,
와이프는 어머니께서 주신 김장김치를 찢었네요.
역시 김장김치는 자르는 것보다 찢어먹는게 👍
감자라면이라 면 색깔도 조금 달라요.
일반 면보다 조금 더 노란 빛을 띠네요.
면 굵기도 약간 가늘어요.
국물맛이 잘 배이게 면발을 얇게 만들었다네요.
구경 그만하고 후루룩 먹어보겠습니다🎶🎶
오!! 면이 쫄깃하네요.
찰지고 맛있습니다. 찐득거리는 느낌이랑은 달라요.
쫄깃 쫄깃 탱탱?맛표현 어려움ㅋㅋㅋ
김치 정말 맛있게 잘됐네요, 배추 자체가 달달합니다.
‘항암배추’라는 종자를 심어 키우셨다는데,
병충해나 추위에 강하게 개량됐다고 합니다.
항암배추 연구결과, 암세포 성장을 저지하는 효과가
있어 항암배추라고 부른다는데,
그 연구결과가 크게 유의미하다고는 볼 수 없다네요.
어쨋든 일반 배추보다 속이 더 노랗고 아삭아삭,
식감도 좋고 달달해서
김장김치로 담그니 정말 맛있네요.
감자라면 국물이 안성탕면과 비슷합니다.
이름처럼 순하면서도, 뭔가 깊은 맛이 있습니다.
자극적인 맛을 원하신다면?
청양고추를 때려넣으세요!! 건더기 스프에 들어있던 표고버섯이 커서,
씹으니까 입 안에서 향이 아주 좋네요.
국물 남김 없이 밥말아 먹고 싶어요!!!
와이프가 오래 씹으면 살이 안찐다고 했어요.
면이라도 꼭꼭 씹어먹으려고 노력했는데,
저보다 먼저 순삭하고 배 두들기고 있는 옆사람...
애터미 라면은 일반 마트에서는 파는걸 못봤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많이 팔고 있네요.
밀가루 피하시는 분들께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가끔씩 생각날 것 같아요, 주문 고고고!
라면도 김장김치도, 정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