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NFT 투표권?
세계 영화제(시상식)들은 어떻게 수상작을 뽑을까?
2022년 12월 9일에 열렸던
대종상시상식에서 수상자 투표권을 NFT로
판매한다고 하여 논란(?)이 있습니다.
저 역시 nft로 투표권을 판매한다고 했을 때
투표권 판매라는 문구가 뭔가 부정선거 같고..
또 이더리움으로 판매한다고 하니
요즘 안 그래도 코인시장 인식이 안 좋은데.. nft????
대종상이 뭐 때문에
이러는지 간단하게 한 번 훑어볼게요!
대종상 소개
1962년 출범한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시상식이었어요. 제가 어릴 적, 연말이면
배우들이 멋지게 차려입고 상을 받는 모습을
가족들과 함께 tv로 지켜보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공정성과 내부갈등, 그리고 수많은 논란으로
그동안 대중과 영화인들의 외면을 받아왔었죠.
(대리수상, 막말, 출석상,
남녀주연상 후보 전원불참 등등)
2022년 이번에도 사고(?)가 있었죠?
사회자의 "축하드립니다"라는 멘트에 이어
박이웅 감독이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시상식장에는 "야 이 XXX야"라는 여성 목소리가
울려 퍼졌는데
영화제 측에서 자료 화면으로 띄운 영화 속 대사였다?
(왜 하필 저 대사가 있는 장면을?
예술의 영역은 참 어렵군요..)
2016 스타의 밤 대한민국 톱스타상
(대종상은 아닙니다)에서
꼬탄주 참사 이후로 가장 얼굴 화끈했던..
대종상 소송
2022년 4월 4일 영화인총연합회 총회에서
선출된 양윤호 감독이 개혁을 선언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영화인총연합회
행사 중지 가처분 신청과 계약 무효 관련된 본안 소송을 2022년 5월 4일과 6일 각각 제기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mp.aspx?CNTN_CD=A0002836452
법원의 기각 판결로, 2022년 12월 9일
대종상 시상식이 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mp.aspx?CNTN_CD=A0002886585
대종상 개혁
“대종상, 바꾸고 또 바꾸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시고, 따뜻한 충고와 격려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대종상 영화제 집행위원장 양윤호 드림.”
개혁
선정제 운영
국민심사단 제도 도입
공동수상 폐지
상의 이름을 ‘여남’으로 변경
등등
공정성논란 해소를 위해
예선 심사방식을
출품제에서 선정제로 바꾸고
NFT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국민심사단”이라는 자격으로
전문 심사위원단과 동일한 비율로
선정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남녀 주연·조연·신인상 등 6개 부문에 대해)
또 시상식에서 논란이 됐던
공동수상(나눠먹기)을 폐지하고
상 이름을 남여에서 여남으로 바꿨어요.
대종상 NFT는 개혁의 일환으로
공정성 논란 해소를 위해 나온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그래도 “투표권장사” “이슈몰이“ 등 논란이 있는데,
앞으로 대종상이 어떻게 바뀔지 지켜보겠습니다.
세계 영화제(시상식)들은 어떻게 수상작을 뽑을까?
각 영화제(시상식) 위키에서 수상작 선정 방법부분만 요약했습니다.
오스카상(아카데미상)은
마국의 가장 권위 있는 영화시상식으로
AMPAS회원 중에서
영화 제작 및 흥행, 비평 등으로
일정 포인트를 쌓은 사람에게 투표권 주어진다.
이 투표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영화 제작에 참가를 해야 한다.
https://namu.wiki/w/%EC%95%84%EC%B9%B4%EB%8D%B0%EB%AF%B8%EC%83%81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는
작품성에 대한 권위로는 다른 두 영화제보다
높게 쳐주는 영화제다.
매년 주로 칸 영화제와 인연이 있는 감독, 배우,
비평가, 작가 등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하고
심사위원들 간 토론을 거쳐 수상작을 뽑는다.
(심사위원들의 자질은 영화 분야 최고 수준이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국제 영화제는
칸과 베니스보다 정치성이 매우 강하다.
아무래도 칸이나 베니스보다는 더 밀리는 인상이다.
역사도 저 둘보다는 짧고, 영화제 특유의 화려한 맛도 적어서 대중 관심도도 좀 떨어지는 편이다.
베를린 영화제는 국제심사위원회
(유명 영화감독이거나 배우 제작자 등
영화 산업 종사자로 구성, 최소 7명)가
베를리날레 진행 내내 회의 토론을 거쳐
베를리날레 종료 이틀 전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이며
3대 영화제 중에서
가장 진취적인 성향을 보이는 영화제이다.
베니스도 위 영화제들과 마찬가지로
심사위원을 위촉해 토론을 거쳐 수상작을 발표한다.
투표권을 어떻게 사는지 한 번 시도해볼게요.
영화제 직후, 대종상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안되고 있습니다.
대종상 영화제 국민심사단은 아주 원활하게 접속이 됩니다.
아래쪽으로 쭉 내려보니, NFT(투표권)를 팔고 있네요.
MINT버튼을 눌러 들어가 보면,
본격적인 판매 페이지가 뜨네요.
상단에 지갑주소 연결을 할 수 있게
상단에 지갑주소 연결 버튼이 있고... 눌러보면
저는 메타마스크가 깔려있어서,
메타마스크 연결 팝업이 뜨네요.
'다음'을 눌러서 연결해 볼게요.
연결하고 나서 신인상 MINT 버튼을 눌러보니
전 일단 이더리움이 없어서 못 사지만,
지갑에 이더리움이 있다면 살 수 있습니다.
일단 저는 살 생각이 전혀 없어서 구매하지 않았지만
사실 분들은 크롬 메타마스크 설치하시고,
이더리움 지갑에 넣으신 다음 구매하시면 됩니다.
사이트에도 적혀 있듯,
본 NFT는 투자상품이 아니므로 구매에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