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963 #2.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테라로사
수영점
TERAROSA
위치
예스 24 서점에서 나와, 테라로사로 향합니다.
테라로사 맞은편은 버거와 파스타를 팔아요.
지난번 와이프와 간단하게 식사했는데,
맛이 괜찮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맥주도 직접 만드시는지 양조장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다이어트 중이므로, 레스토랑 쪽으로는 눈감아망설임 없이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자기야 콧구멍도 막아요 맛있는 냄새가 흐엉
철 구조물이 입구에서 반겨주네요.
테라로사 커피
테라로사 인테리어는, 정말 공장의 느낌이 제대로!
고려제강에서 쓰던 장비나 구조물을
그대로 많이 살렸습니다.
덕분에 커피 외에도 볼거리들이 가득하네요.
내부가 아주 넓은데,
좌석은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아서
코시국에도 불편하지 않은 핫플!
베이커리도 따로 있어서,
커피 드시면서 꽤 맛있는 빵도 곁들일 수 있어요.
와이프는 이곳 크루아상을 좋아하는데,
저녁시간에는 늘 거의 다 팔리고 없습니다.
이 날도 예외는 아니었네요,
저희는 레몬치즈케이크 한 조각으로 만족했습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와 과테말라 드립커피!
와이프가 드립 하는 모습을 구경한다고 해서,
카운터 앞에 앉아 커피를 기다렸습니다.
커피에, 커피잔에, 뭔가 엄청 복잡해 보이는데,
그 속에서의 질서가 존재하는 느낌입니다.
바리스타에게 동의를 구하고 영상을 찍어보았습니다.
왼쪽 드립은, 아이스인가 봅니다.
얼음 위로 바로 드립 하네요.
오른쪽 커피가 저희가 시킨 과테말라 프레디
저희 커피를 받아서, 자리를 잡으러 갑니다.
테라로사는 대한민국 커피전문점의 거의 시초.
스타벅스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강릉에서 터를 잡고 커피를 연구하고, 재배하고,
직접 볶아 판매하며 커피 문화를 선도하셨다죠.
와이프도 17년 전? 커피에 한참 빠져 있을 때
친구와 강릉 테라로사까지 가서
커피 공장 구경하고, 파스타도 먹고 했다네요.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와이프에게 테라로사는
특별한 장소일 수밖에 없겠더군요.
얼마 전 유퀴즈에 테라로사 창업자가 나왔다고
하던데, 저는 텔레비전을 안 보니 못 챙겨봤어요.
이곳 테라로사는 특이하게 생긴 가구가 많아요.
가구들이 하나하나 범상치 않은 느낌!
의자며 테이블이며, 여기저기 놓여 있는 가구들이
인더스트리 느낌을 잘 살린 오브제 같습니다.이건 와이프의 의견이고저는 그냥 공장 같고 특이하다는 말입니다.저희가 앉은자리 옆으로는 책들이 가득했습니다.
색깔별로 예쁘게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이런 디테일도 감각적이에요.
자리도 잡았겠다, 얼른 커피와 케이크 먹어볼게요.
오른쪽이 과테말라 드립커피,
왼쪽이 신선한 크레마 가득한 아메리카노
상큼 발랄한 레몬치즈케이크
아메리카노 한 모금, 드립커피 한 모금. ☕️
??? 사실 저는 별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물론 약~간의 차이는 알겠습니다만,
이것도 저것도 다 맛있고 그렇습니다ㅋ
커피를 마시며 와이프와 회사 이야기,
요즘 생각하는 것들, 결정해야 하는 많은 것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고민을 나누고, 같이 미래를 생각하는 짝꿍이 있어
행복하고 감사한 저녁이네요.
와이프는 오늘 산 책 자랑도 잊지 않네요.
보고 싶었던 책인데 중고서적을 구했다고
정말 좋아합니다ㅋ
이런저런 이야기들 나누다 보니,
한 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날은 춥지만, 바깥 산책 한 바퀴하고 집으로 갑니다.
바깥 조명이 너무 예뻐서,
그냥 집에 갈 수가 없잖아요ㅋ
나가는 길, 베이커리 앞 테이블에 놓인 식물
12월 느낌이 물씬 나네요 🌲🎄
테라로사에서 나가면,
바로 앞에 레스토랑이 있고,
그 사이에 오른쪽, 외부로 나가는 문이 있습니다.
명품 막걸리죠, 복순도가 가는 길
문을 열고 나가볼게요.
어떤 공간이 나타날지 기대되시죠?기대 안되셔도 와주세요!!
그럼 F1973 #3편에서 다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