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일기 #2
노담 금단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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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새해를 맞이하며
많은 흡연자들이 새 마음 새 뜻으로 금연을 시도하고, 또 실패하면서 결국 금연을 포기하죠.
그래서 저는 일주일 단위로 몸의 변화, 심리상태 등
제 상태를 금연일기로 기록하며
금연을 향한 의지를 활활 태워보겠습니다!!
2022년 9월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금연,
이제 무사히 4달째 접어드네요.
이제 흡연 욕구를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습니다.
흡연 했을 때 상태
가슴 조임
한 번씩 가슴이 조여왔습니다.
아...뭔가 심각한 병이 아닐까?
혼자 심각하다가, 잠시 후 괜찮아지면 또 한 대…
잔기침, 가래, 하찮은 폐활량
폐에 문제가 있나 싶을 정도였죠.
하루에도 몇 번씩 기침과 가래가 있었고,
조금만 움직여도 헥헥거리고는 했습니다.
냄새
연초담배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도 그 특유의 찐내가
늘 손과 옷에 남아있었죠.덕분에 아내에게 딱 걸리게 됐... 잇몸출혈
양치질을 하면 피가 흥건했어요.
양치질을 하지 않을 때에도 잇몸에서 피가 나와
뱉어야 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중독, 의존증
담배가 떨어지면 불안하고 초초했습니다.
금전적 부담
담뱃값이 매년 올라서..
2014년, 2천원을 한 번에 인상한다했을때
당시 흡연자로서 너무 하다 생각되더라구요.
지금은 뭐... 물건너 불구경ㅋ
금연을 시작하고 나서 좋은 점
가끔 오던 가슴조임이 사라졌습니다.
(담배때문이었군… 짐작은 하고있었지만..)
기침, 가래도 거의 없어졌어요.
잇몸 출혈은 아예 없어졌습니다.
폐활량도 좋아졌고, 냄새는 당연히 사라졌고요.
돈도 조금 굳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금연보조제로 돈이 줄줄 나가는 중)
무엇보다 이곳 저곳에서 들리는
담배 끊으라는 잔소리로부터 해방🎶🎶
지금 진행 중인 상태와
금단현상을 이겨내는 방법들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흡연자들의 경우 금연을 하게 되면,
담배가 머릿속에서 지워진다고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금연을 시작한지 3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고
심지어 7~8년 이상이 지났는데도
담배 생각이 간절할 때가 많다.
그저 지금까지 끊었던 것이 아쉬워서,
내 건강을 위해서 참는 것에 불과하다. ”
와... 나무위키에 금연을 정의한 글이 정확하네요.
담배 너란 녀석…ㅜ
가! 가란 말이야!
처음 찾아왔던 금단현상 중 하나는
심리적인 것이었습니다.
이 증상들은 금연을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까지
지속됐습니다. 이게 제일 힘들었어요...
심리적으로 굉장히 초조하고 불안해서
사탕, 과자, 커피 등등 달고 쓴 것들을
계속 입에 물고 있었습니다.
너무 힘들 때면 니코틴 패치 등 금연보조제
도움을 받으면 좀 나아지더라구요.
(금연 초반엔 보조제가 필수라 생각함)
그렇게 안간힘을 쓰며 견디고 버티는데
한 번씩 직장에서 업무적으로, 또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을 때
주위의 과거 흡연 동지들이 ”한 대 피러 갈래?“
요거 요거 위험합니다. 🚨
매몰차게 NO! 하셔야 합니다.
또는 스스로
'한 개피 딱 피우면서 한숨 한 번 후~
내쉬면 다 날아갈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면
빠르게 명상으로!! 마구니를 쫒아내셔야 합니다!!담배가 피고 싶다고 누가 그랬느냐? 마구니가 꼈구나?
아무리 금연이 힘들어도
니코틴 껌은 씹지 마세요.
이렇게 일주일 버티면
아주 조금씩 조금씩, 참기 쉬워지더라고요.
아예 생각이 안나는건 아니라서
마음은 계속 독하게!!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담배 한 대 피우고 돌아오는 시간만큼을
걸었습니다. 걷는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걸으면서 스트레칭도 하고 생각도 정리하고)
처음 일주일을 무사히 잘 버텼습니다.
제 자신이 기특하네요!
2주차도 곧 올려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