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센텀 낙지볶음
낙곱새 맛집
개미집
위치
요즘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기운도 없고...
몸보신 할겸 낙지볶음 먹으러 개미집에 갔습니다.
낙지는 대표적인 원기회복 음식이죠.
‘병든 소에게 낙지를 먹였더니 벌떡 일어났다’
정약전의 자산어보(玆山魚譜)
개미집?
개미(ant)처럼 열심히 일하자는 뜻으로
지으셨다고 합니다.
'개미(게미)지다'라고, 깊은 맛을 뜻하는
전라도 방언도 있죠.
우연이겠죠? 이것도 그럴싸해 보이네요ㅋ
개미집은 부산 남포동, 국제시장에 본점을 둔
50년 넘은 낙지볶음 맛집입니다.
오, 오늘은 웨이팅은 없네요!
바로 들어갑니데이~
점심시간 피크 지나고 왔는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몇 년 전, 맛집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들에
방송을 많이 탄 덕분에, 늘 손님들이 북적북적
이 곳 센텀점도 생기고, 요샌 없는 동네가 없더군요ㅋ
창가에 앉았습니다.
저~기 이십끼형(발음조심)유민상이…보고있네요ㅎ
낙지볶음 2인분을 시켰습니다.
매운맛 강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보통맛🌶 ㄱ ㄱ
예전에는 낙지, 낙새, 낙곱 모두
가격이 동일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 메뉴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네요.
식재료 가격이 급등한 탓이겠지요?
인플레이션을 온 몸으로, 몸서리치게 실감합니다...
오, 낙지는 저칼로리!! 살이 안찌겠네요!!물론 낙지만 먹어야 안찌겠죠, 하지만 그러지 않겠다.효능을 읽기만 해도 기운이 불끈불끈 솟을 것 같아요 :)플라시보 효과에 쉬운 남자
반찬이 나왔습니다. 아주 간단하죠?
맛있는 낙지볶음만 있으면, 사실 반찬 필요 없죠ㅋ
낙지는 전혀 익지 않은 상태로 나옵니다.
가스불 위에서 뽀그르르르 졸여가며 익혀 먹어요.
반찬은 네 가지 나왔는데,
양배추 사라다 말고는 다 낙지볶음에 비벼 먹는
부재료 들이네요.
하... 보글보글 소리부터 맛있네요.
익을 때 되면 오시겠다고 직원분께서 말씀하셨는데,
같이 간 동생이 못 참고 뚜껑열고 비비려다
바로 나타난 직원분에게 현장 적발, 제지당함 ㅎㅎ곧 탈 것 같았단 말이예요ㅎㅎ
숙련된 조교의 솜씨!
못 참겠어요,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ㅠㅠ
다 익었으니께, 먹어볼게요!!!!!!
밥 위에 듬뿍 낙지볶음 올리고!
콩나물 부추부추 김김김 올리고
반찬은 부족하시면 더 갖다드시면 됩니다.
무한리필 👏🏻👏🏻👏🏻
쓱쓱 비벼서!
한 숟가락 푹 퍼서 먹어요🥄
당면도 양념이 촉촉하게 잘 배여서,
퍼지지 않고 맛있었어요.
Only 낙지만 2인분 시켜서 그런지,
오동통한 실한 낙지가 꽤 많았습니다.야 너두 오동통? 야 나두ㅋㅋㅋ
매울 땐 콩나물국으로 입 안을 달래주세요.
원래 해산물을 그리 즐겨먹지는 않아서
낙지를 자주 먹지는 않았습니다.나는 헛살았는가 이 맛있는거 안사먹고 뭐했을까
이건 뭐...양념이 특별히 맛있는지 낙지가 맛있는지 누가 범인이야 이 밥도둑아
아니야 아니야 둘 다 너무 맛있어ㅠㅠ
너무 아쉬운 마지막 한 입... 왕
아쉽다...
매콤한 낙지볶음을 먹으니
속에서 열이 펄펄 나서 몸이 뜨끈뜨끈
기운도 솟아나는것 같습니다.
날도 추운데 몸이 움츠려드시나요?
기운이 없으신가요?
그렇다면 개미집 낙지볶음 강력추천!!
👍
오늘도 정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