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저녁메뉴
배추찜
주말 오후, 와이프와 데이트를 하고
저녁을 먹고 들어갈까 했습니다.
음식점이 주변에 많았는데, 딱히 땡기는게 없네요.이게 바로 풍요 속의 빈곤인가
해가 지고 날이 추워 귀소본능이 발동했는지,
와이프가 집에 가서 배추찜을 해준다고 하네요 :)아휴... 힘든데 그 맛있는걸 굳이
올레🎶🎶
손빠른 주방보조로 서포트해드리겠습니다!!!
쿠팡 프레시로 주문해놨던 우삼겹을 꺼냈습니다.
오늘의 메인 재료가 될 배추,
그리고 냉장고에서 잠자고 있던 쑥갓
한 장 한 장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줬어요.저는 신속 정확한 주방보조예요.
채소들을 씻고, 찜솥에 물을 부어 끓여줍니다.
찜솥 정말 오랜만에 꺼내네요.
기본재료를 손질해서 와이프에게 토스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배추찜을 만듭니다.
배추를 제일 밑에 깔고, 그 위에 쑥갓을 올립니다.
보통은 배추 위에 깻잎을 올리더라구요,
깻잎이 향긋해서 좋은 조합 같네요.
저희는 쑥갓이 많은 관계로, 깻잎 말고 쑥갓!!
쑥갓 위에는 얇게 썰어진 우삼겹을 올려줍니다.
차돌박이를 쓰기도 하시더라구요.
두꺼우면 찜통에서 제대로 익히기 힘드니
얇은 소고기면 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차곡차곡 쌓아주네요.
배추 쑥갓 고기 - 배추 쑥갓 고기 - 배추 쑥갓 고기
챡챡챡
3종세트 세팅이 끝나면
드디어, 찜솥 위에 올려줍니다.
그동안 주방 수석보조는 양념장 만들기에 돌입!수석보조로 셀프승급ㅋㅋ
파프리카 반 개를 챱챱챱 챱내줄게요.
냉동실에서 청양고추도 꺼내 챱챱챱
냉장고에 미리 만들어 놨던 간장양념을 꺼내
파프리카와 청양고추를 넣어 섞어줬어요.
간이 조금 쎄면, 물이나 육수를 조금 부어줍니다.
간장 양념장은
간장, 마늘, 미림, 올리고당, 식초,
참기름, 참깨, 후추 조금
넉넉하게 만들어놓으면 활용도가 높더라구요.
양념장에 파를 쫑쫑 썰어넣거나
청양고추를 넣어서 음식에 겻들이면 간편👍
수석보조가 양념장을 완성시키고
배추찜 진행사항을 체크해봅니다.
위에서 그냥 보기에는 고기가 다 익은것 같은데
중간중간 고기들이 덜 익어서
위 아래 배추들을 뒤적뒤적 골고루 익게 해줬어요.
소고기가 다 익었는지 확인하고
배추 흰 부분도 말랑해졌는지 톡톡 건드려봐요.
수석주방보조가 확인하니 배추찜이 다 익었습니다.
이제 따뜻하게 데운 접시에
배추찜을 차곡 차곡 꺼내 양념장을 올려줍니다.
기호에 따라, 드실 때 양념장을 더 얹어드셔도 돼요.
드디어 배추찜이 완성됐습니다!!
이제 식탁에 반찬 세팅하고, 본격적으로 먹어볼게요!!
앞접시에 배추찜을 조심스레 덜어서 먹어볼게요.
배추, 쑷갓, 우삼겹을 같이 싸서 먹어줘야 하니
3종세트를 가져올 때 집중하게 되더라구요.단 한가지 재료도 낙오되지 않도록우리는 하나
하... 진짜 배고팠어요.
이제 배추찜을 먹어보겠습니다.
제일 밑에 깔린 배추를 잡고 돌돌돌 말아서
한 입 가득 먹어요 :)
우와... 정말 향긋하고 맛있습니다.
각 재료의 맛과 향이 입 안에서 제대로 폭팔하네요.
배추는 달콤 부드럽고, 쑥갓이 쌉쌀 향긋
우삼겹이 고소~하다가 양념장에 있던
청양고추가 매콤, 파프리카가 신선하게 마무으리!!
정말 맛있는대요, 젓가락이 바빠요!!
장모님께서 협찬해주신 소고기국에도
영양가 많은 채소들이 가득하네요.
정말 보양식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양념장 간이 쎄지 않으니,
배추찜을 먹을 때마다 파프리카 건더기를 건져서
올려먹었습니다. 샐러드처럼 산뜻하네요.
뱃속은 든든해지지만 왠지 살은 안찔 것 같은
부드럽고 고소한 배추찜 :)
요즘 김장철이라 배추가 제철이기도 하고,
지금 나는 배추가 영양이 가장 풍부하다고 하네요.
제가 먹어봐도, 배추의 단맛이 제대로 올라와
몸이 아주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만들기가 많이 번거롭지도 않아서,
배추 많이 날 때 자주 해먹어야겠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