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1열 직관
제 17회 부산불꽃축제
&
푸라닭
매년 10월 광안리 바닷가를 수놓던 부산불꽃축제
2020년부터 코로나 때문에 열리지 못했죠.
드디어 3년만의 축제라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는데,
10월 이태원 대참사로 축제가 잠정 중단되어
올해도 불꽃축제는 그냥 넘어가는구나... 했죠.
우리가 모르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을겁니다.
엄청난 예산이 이미 투입되었을거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도 해야 할거고.
어쨋든 당초 10월이던 부산불꽃축제가
귀 떨어지게 추운 오늘 12월 17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저희는 사람 많은 곳은 워낙 싫어하고,
또 집돌이 집순이가 이 추운 날 어딜 가겠어요?
오늘 저희는 거실에서
방구석 1열, 빔 프로젝터로 직관합니다.
저녁 6시 조금 넘어서
다이어트 중이던 와이프가
주말은 치팅데이라며 뭔가를 주문했습니다.치팅데이 치킨데이
불꽃축제 시작하자마자 닭이 도착했습니다.
푸라닭을 주문하셨군요 :)
🍗
푸라닭 오랜만에 먹네요.
푸라닭 캐릭터가 생긴것 같습니다, 귀엽네요ㅋ
처음 푸라닭이 나왔을 때, 정말 프라다와 비슷한
느낌으로 더스트백에 넣어줘서 이슈였죠.
이제 고소미 먹을 가능성이 농후한지 바꼈네요.
더 이상 프라다의 향기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초심을 잃었네 그려
시작은 7시, 해외 불꽃팀이 열었습니다.
중국 불꽃이 유명하다고 설명해주는데,
스케일이 조금 작아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네요.
열심히 치킨 세팅하는데 집중합니다.
치킨무에 치자로 색을 입혔네요.
일반적인 흰 무보다 색다르고 맛있어 보입니다.
소스는 두 종류 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치킨 뜯어볼게요.
불꽃축제는 거들뿐...
🍗👏🏻👏🏻👏🏻
푸라반 + 고추반 시키셨군요, 훌륭한 선택입니다.
먼저 고추마요부터 먹어볼게요.
고추마요, 달콤 매콤합니다.
할라피뇨가 오늘 유달리 조금 매운 것 같은데,
그래도 소스가 달콤하게 잡아줘서 딱! 맛있게 매워요.
입 안이 매울 때, 살려줘요 치킨무!!!
저녁 7시부터 시작된 불꽃축제
약 15분 정도 한창 쏘다가
중간 점검을 위해 7시 25분까지 휴식이네요.
2부 부터는 부산출신 배우 정우 씨가 나레이션으로
진행해준다고 합니다.
휴식시간동안 더 열심히 닭을 뜯어볼게요🎶🎶
🍗
부산불꽃축제를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방영해주는
채널이 몇 개 있더라고요.
실시간 방송이 조금 아쉬웠던건,
해상도가 1280x720 HD 정도 나왔는데
불꽃이 그렇게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4k 방송에 너무 길들여져서 그럴까요ㅋ
또 한 가지, 카메라를 너무 자주 줌으로 당기시는거!!
그냥 고정해놓으면 전체적인 불꽃을 감상할 수
있을텐데, 줌으로 당겨서 자세히 보여주고 싶으신
마음이 너무 컸는지... 보는 입장에서는 아쉬웠어요.
불꽃 한 번, 푸라닭 한 입
배우 정우씨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2부가 진행되었습니다. 목소리 참 좋네요ㅋ
부산불꽃축제가 벌써 17회라니, 놀랍습니다.
부산 시민으로서,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가 있다는건
참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이제는 환경문제도 고려한, 지속가능한 축제로
업그레이드 되기를 응원합니다 :)
한 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불꽃축제가
화려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저희의 치킨데이도 맛있게 마무리 했어요🎶🎶
하필이면 오늘 가장 추웠는데,
현장에 계셨던 관계자들, 공무원분들 너무 고생ㅠ
덕분에 행복한 저녁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캐롤 들으면서 설거지 해야겠어요 🎶🎶
